샬롬,
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사도신경 가운데 <예수님께서 장사되시다>를 나누었습니다.
시작 때부터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Why should Jesus died, and why should I die?"
"왜 예수님이 죽으셔야 했고, 왜 우리는 죽어야 하지?" 라는 질문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죽음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무서워하는 데, 왜 죽는 것이 무서운 걸까?" 로 질문을 바꾸니까
아이들은 저마다 "아플테니까요, 추울테니까요, 깜깜할테니까요 ... " 이런 대답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할 때의 모습들을 이야기로 나누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돈이 많았던 어떤 사람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돈을 벌었으면 ..." 하다가 죽었고,
세상에서 천재로 살았던 어떤 사람들은 "진리가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게 뭐야 ..." 하다가 죽었고,
세상에서 할 거 다 해 봤다고 행복해 했던 어떤 사람들은 "어 어 어 ..." 하다가 죽었고,
세상에서 무엇을 해 봐도 만족해 하지 않았던 어떤 사람들은 "이거 한 번 해 봤으면 ..." 하다가 죽었고,
세상에서 오래 살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냉동인간으로 몇 백 년을 죽은 상태로 죽어 있고,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이러저리 헤맸던 어떤 사람들은 절망을 하며 죽어갔습니다.
그 모두가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살다가 막상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준비 없이 무서워합니다.
그 후에, 아이들이 "사람들은 왜 죽음을 무서워하는 걸까?" 라는 질문에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죽은 후에는 못하니까요." 로 하나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네 모두는 본성적으로 타고난 두 마음, 선과 악의 두 마음으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그 상태를
살아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 상태를 죽어 있다고 말씀하는 데도 말입니다.
그만큼 죽음을 모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아니, 죽음을 알기가 두려워 숨어 버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이 되어 버린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 상태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먹으면 정녕 죽을거라는 선악과를 아담과 하와가 먹은 후로 부끄러워서 나무 뒤로 숨는 그 모습입니다.
우리네 인생 동안 그 죽음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게 되면,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는 하나님이신 그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 죽으셔야만 했는지,
그리스도의 신부인 자들이 왜 이 땅에 와서, 왜 죽어야 하는지, 그게 왜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지 알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내가 하기 싫은 것을 안 하는 그 모습이
실상은 이 땅에 갇혀 세상의 종 노릇을 하고 있는, 억압과 압제의 자리에서 무서워하는 노예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 자리가 너무나 좋아, 죽을지언정 그 자리를 떠나지 않을려고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져 폭력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 버리셨습니다.
이제는 일생 동안 종 노릇에 매여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 후부터는, 나에게 은혜로 심겨진 하나의 마음이 그 두 마음을 죽여버립니다.
그 일은 우리네 일생 내내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그 일이 그 자유를 누리게 합니다.
성경은 그것을 하나님의 선물, '고난(suffering)' 이라고 말씀합니다.
그 고난은,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떤 자리에 있는지, 그 나를 알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래서, 일생이 다 하는 그 날에,
"하나님이 전부이시고, 나는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라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 모두는 성령님에 의해 꽁꽁 묶여져 그 자리로 질질 끌려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개선 행진의 미말에 서서 질질 끌려 면목없이 하나님 나라로 가는 것입니다.
그 죽음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려고 이사야 53장과 호세아 6장을 두 주 전부터 준비해 놓았는데,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다음 시간에 함께 나누면 되지요.
하나님께서 제게 시간을 허락하시면 그 시간이 주어지겠지요. 그럼에도,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을 가진 내가 하나님의 주권하심을 인정하고 그분을 찬송합니다.
다음 시간에 함께 나눌 성경구절입니다.
1. 이사야 53:2-12 (Isaiah 53:2-12)
2. 호세아 6:1-3 (Hosea 6:1-3)
3. 베드로전서 3:18-19 (1 Peter 3:18-19)
Apostles Creed
I believe in God the Father Almighty,
Maker of heaven and earth:
And (I believe in) in Jesus Christ His only Son our Lord,
Who was conceived by the Holy Spirit,
Born of the Virgin Mary, 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was crucified,
(was) dead, and (was) buried (1 Corinthians 15:3-8, Isaiah 53:2-12, Hosea 6:1-3):
He descended into hell (1 Peter 3:18-19);
The third day he rose again from the dead;
He ascended into heaven,
And sitteth on the right hand of God the Father Almighty;
From thence he shall come to judge the quick and the dead.
I believe in the Holy Spirit;
(I believe in) The holy universal Church;
(I believe in) The Communion of Saints;
(I believe in) The Forgiveness of sins;
(I believe in) The Resurrection of the body,
And (I believe in) the Life everlasting.
Amen.
부모님께서는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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