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사도행전 6장 5절에는,
스데반을 설명하기를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아네르 플레레스 피스티스 카이 프뉴마 하기온)'
곧 '진리 그 자체이신 그리스도 그 믿음이 충만하고 성령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처소인 남자' 라고
말하고 있고,
사도행전 6장 8절에서는,
스데반을 '은혜와 권능이 충만 (플레레스 피스티스 카이 두나미스)'
곧 '진리 그 자체이신 그리스도 그 믿음이 충만하고 그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이웃과 나누는'
'위대한 표적 (메가스 세메이온)' 이 되어진 (포이에오)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고,
사도행전 6장 10절에서는,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 하지 말라는 율법을 근거로 스데반을 돌로 때려 죽인 자들이
지혜 곧 그 성령으로 똑바로 세워진 스데반의 그 반대편에 서는 힘을 더 이상 가질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고,
사도행전 6장 15절에서는,
그 때의 스데반의 얼굴(프로소폰)을 마치 '천사의 얼굴 (프로소폰 앙겔로스)'
곧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을 밝히 드러내는 그 말씀을 말하는 자' 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2장 17-21절에서,
스데반과 같은 자리에 서 있는 자기 정체성과 자기의 반대편에 서 있는 유대인 곧 대적자를 설명하는 가운데
스데반을 '주의 증인 (마르투스 에고)'
곧 '하나님의 증인, 그리스도의 증인이자 지금의 자기를 증언해 주는 증인' 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에고 (나)' 라는 말 안에
그리스도 안에 하나로 연합된 머리와 몸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절에서의 사도 베드로의 설교,
사도행전 7장에서의 스데반의 설교,
사도행전 22장에서의 사도 바울의 설교 모두는 정확히 같은 말을 하고 있으며,
나 너 구분할 것 없이 그 어느 누구나 예수를 죽인 자라는 사실을 피해갈 수 없다는,
율법으로 선악을 가르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를 부정하는 유대적인 이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 세 설교들 뒤에 반드시 수반되어 따라오게 되는 두 가지 모습은,
하나님과 반대편에 서 있는 죄의 자각으로 인해 내가 그 예수를 죽인 자라는 절규를 드러내는
죄인의 모습과
하나님과 반대편에 서 있는 죄의 자각으로 인해 내가 그 죄를 책임지고 돌로 때려 죽여야 하는
자칭 의인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성경에서 말하는 '스데반' 에 대한 설명은
하나님 그 사랑으로 이끌려 가는 그 얼굴, 그 말씀, 그 복음으로 드러나는 값을 수 없는 그 은혜가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시고 언약의 기둥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 그 '자기부인' 으로,
이 땅에서 반드시 하겔다마, 나그네의 무덤, 피밭, 마므레 곧 헤브론(연합) 옆에 있는 막벨라(양우리)에
죽어 장사되더라는,
이 세상에 태어나 이 세상을 어떻게 작별하게 되는 가의 성도의 여정을
광야 교회에게 밝히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지,
'스데반' 그가 집사로서, 사도 못지않게 하나님의 사역을 능력있게 감당한 사람도 아니고,
그의 성경적 지식과 지혜로 복음의 처음부터 끝을 아우르는 정말 깔끔한 복음을 전한 사람도 아니며,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가 되어 하늘의 면류관을 제일 먼저 받은 인물로 성경에 기록되지도 않았고,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도 않았고,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도리어 자신을 치는 무리를 위하여 용서함을 구한 더없는 귀감도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그리스도 예수, 십자가를 나 중심으로 내 옆에 끌어당기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해한 나는
세상으로부터 고난 받으며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는 성도의 귀감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나 스스로 하나님을 너로 규정하여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죄(sin)' 로 낳는 '탐심(lust)' 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 중심인가, 아니면 나 중심인가, 그것은 영원 그 생명과 관계됩니다.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는 예수님 우편에 달려 함께 죽은 강도입니다.
그 강도는 나 밖에 다른 어느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인 것입니다.
세상의 통치자이신 예수님께서 죄인으로 여겨져
세상의 통치자로 착각하고 있는 나와 함께 언약의 기둥에 못 박혀 죽어 장사되었습니다.
그 사실은, 지식으로서의 관념이 아니라 이 역사 가운데 실제로 일어나 버린 증거인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그리스도인은
그 증거를 증언하는 그 증인의 삶을 별일 없이 살아내다가 그렇게 그렇게 이 세상 가운데 죽으면 됩니다.
그 죽음을 하나님의 은혜로 무덤 밖으로 끄집어 내어 세워지는 영원 그 생명으로 여겨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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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 Ser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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